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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사들에게 이미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과 브랜드를 제공하며, 지원을 통해 가맹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나 부실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다양한 이유로 실패할 수 있다.

자영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창업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매년 100만 명을 넘는 신규 자영업자가 창업시장에 진입하면서 부족한 경험과 경기악화 등에 따른 불안 심리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2019년 기준 가맹사업 통계정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수는 5,200여 개에 이른다. 이는 약 3,000개인 미국, 약 1,350개인 일본을 크게 앞서는 규모다. 미국, 일본에 비해 훨씬 적은 인구 수를 감안하면 가히 프랜차이즈 공화국인 것이다. 그만큼 한정된 시장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분류에서는 외식업이 가장 많아서 2019년 기준으로 전체 중 74.6%였으며, 이들의 평균 사업 기간은 4년 7개월에 불과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제대로 운영될 경우 성공적일 수 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거나 부실한 지원을 받는 경우 실패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운영 능력이 없으면서 특정 품목 등의 인기에 편승해 가맹점을 유치한 뒤 가맹비만 챙기고 사라지는 가맹본부가 많다.

가맹본부의 과장된 창업 성공사례를 믿고 창업했다가 실패하거나 가맹 계약을 잘못해 피해를 보는 프랜차이즈 창업자도 적지 않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창업 준비부터 오픈, 운영까지 본사에서 지원하기에 사업 경험이 없어도 본사의 매뉴얼을 활용해 사업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지속적인 본사의 제품 개발과 마케팅 지원이 경쟁력이다.

하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불리한 조건으로 계약할 경우 손해가 크고, 아이디어나 좋은 의견이 있어도 본사의 기준이 일방적인 경우가 많아서 반영되기 쉽지 않다. 본사의 사세가 약화되거나 실수로 인해 가맹점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업종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폐업률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자진 폐업신고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1,200여 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실태를 알 수 있다. 가맹본부부터가 진입장벽이 낮아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

아직 가맹점이 없거나 미미한 프랜차이즈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창업 아이템만을 가지고 가맹본부를 설립해 가맹점을 늘렸다가 인기가 식으면 폐업하는 무책임한 회사들이다. 가맹점 관리 시스템조차 갖추지 못한 프랜차이즈도 있다. 부실 가맹본부는 가맹비만 챙긴 뒤 문을 닫는 먹튀 현상을 보인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예상 매출을 부풀려서 가맹점주를 모으거나 특정 물품 구입 강요, 비용 전가 등 갑질을 하는 관행도 여전하다.

사업정리(폐업)컨설턴트 강종헌

< 폐업도 전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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